<내일 그리고 나>
2023. 2. 14. 00:08ㆍ생각 위를 걷다
분주한 마음의 쉼을 찾아
다시금 잠시 인적 없고 바람도 끊겨
잔잔한 호숫가에 홀로 조용히 앉아
내 속에서 마음 한 조각 꺼내어
호수에 널다랗게 펼친다.
금새 내 마음이 호수가 된다.
그 위에 커다란 동그라미 하나 그린 후에
그 안에 예쁜 꿈 하나 띄운다.
그 꿈 어느 새 동그라미를 접어
하얀 작은 종이배를 만들고
잔잔히 호수 위에 머물더니
다시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 따라
호수 위를 떠다닌다.
호수를 가르는 꿈 실은 종이배
물살을 가르며 나아갈 때
내 마음도 함께 일렁인다.
나도 꿈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바라보다가
다시 일어나 내일을 향해
두 발걸음을 힘차게 뗀다.
내일이 나를 간절히 기다린다.
그래서 내일을 꿈꾼다.
내일은 나의 것이다.
(일, February 12,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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