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사이의 빛, 소원을 품게 하다>

2023. 2. 11. 00:38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나무들 우거진 숲속으로

아침 햇살 영롱하게 스며든다.

 

빛줄기 여러 가닥

나뭇가지들과 나뭇잎들 그 틈 사이로

숲속 깊숙이 찾아든다.

음지에 양지를 새긴다.

 

어젯밤 내린 비로

빗방울 머금어 촉촉한 나뭇잎들

그 잎들의 손놀림이

내리는 빛줄기에 선을 그으며

물방울들 물보라로 대지에 떨군다.

 

하늘에서 내리는 빛줄기에

돌연 마음이 빼앗겨

가만히 서서 보다가

그늘진 마음에 소원 하나 품는다.

 

내 마음속에 있는

푸르른 숲속 가득한 나무들

그 가지들과 잎들 사이로도

영롱한 햇살 줄기줄기 내리기를.

 

그 작은 바람

걸음걸음마다 가득 담고서

또 하루를 걷는다.

(, July 21, 2022: mhpark2022)

'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과 구름 그리고 나>  (0) 2023.02.11
<즐거운 읽기 생활>  (0) 2023.02.11
<어느 고목나무의 증언>  (0) 2023.02.10
<여전히 배우며 걷는 길>  (0) 2023.02.10
<나의 길, 내 마음의 길>  (0)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