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길을 찾아서: 축적되는 경험의 가치>
“생명은 식물과 같이 썩은 꿈들과 실패한 노력들의 풍부한 뿌리덮개(mulch)로부터 자라난다”(윌리엄 브리지스). ☞ 답글:어린 시절에 경험한 건데 시골의 삶은 두 시기로 구분되었다. 하나는 농사일이 아주 바쁜 시기인 농번기이고 다른 하나는 농사일이 바쁘지 않은 농한기이다. 농번기에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어른들은 늘 분주했으나 농작물의 수확이 끝나면 농한기에는 한가롭고 거의 할 일이 없었다. 그런 농한기에 농부들이 하는 일 중 하나가 그다음 해의 농사를 위해 두엄이라고도 불리는 퇴비를 만들어 놓는 것이었다. 퇴비는 베어둔 풀이나 잡초, 긁어모은 낙엽들 또는 가축의 배설물 등을 함께 섞어서 썩힌 거름이다. 그래서인지 냄새가 별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거무스름한 썩은 물도 흘러나오곤 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