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하룻길의 발자취>

아침에 눈을 뜨고
새로운 하루를 선물로 받으며
다시금 발걸음을 뗍니다.

삼시 세끼에 감사하며
여전히 걸어야 할 또 하룻길을
새로운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대지에 어둠이 내리고
바람도 잠든 인적 끊긴 빈 거리를
가로등 불빛만 쓸쓸히 채우는 시간이 되면
조용히 책상에 홀로 앉습니다.

잠시 후,
밤하늘의 별들 소근대는 소리를 들으며
걸어온 하룻길을 돌아보고
내 이야기를 한자한자 적어갑니다.

밤이 깊어가고 어둠이 짙어갈 때
조용히 내 잠 속에 잠기며
또 하루를 마감합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평안에
그대로 몸을 맡깁니다.
(월, June 5, 2023: mhparkⒸ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