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동무>

우리는 동전의 양면처럼
인생길 함께 걷는 길동무입니다.
우리는 끝이 있는 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당신 뒤에 나 있고
당신 곁에 나 있고
당신 앞에 나 있습니다.

내 뒤에 당신 있고
내 곁에 당신 있고
내 앞에 당신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과거이고
나의 현재이며 나의 미래입니다.

오늘도 나는
나의 현존인 당신을 만납니다.

날마다 그렇듯이
오늘도 당신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
나의 하루를 펴고 삶을 그립니다.

또 하루 속에
내가 당신에게 그려집니다.
당신이 내게 그려집니다.

서로 나뉠 수 없는 우리는
운명이라고 불립니다.
(목, May 15, 2025: mhparkⒸ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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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 길 표지판 위의 두 마리 목각 앵무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