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me 두번째 나
길옆 작은 화단 한복판에
터 잡고 살아가는 이름 모를 나무
그 허리춤에
작은 가지 하나 돋았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힘껏
푸른 날개를 펴고 있다.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진한 눈빛으로 응시한다.
그 모습이 활기차다.
한없이 경이롭다.
무뎌지려는 내 마음을 깨운다.
새로운 마음으로
힘껏 다시 발걸음을 뗀다.
(수, June 22, 2022; mhparkⒸ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