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화와 인간>

2025. 1. 31. 23:16마당문 Plus-마음을 당기는 한 문장 플러스

“우리는 끊임없이 사회화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을 사회화하고 있으며 우리 자신의 사회화에 참여하고 있다…사회화는 언제나 차후의 발달과 성장이 근거하는 토대이다”(프레데릭 엘킨/제럴드 핸델).
 
☞ 답글: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화(socialization)의 산물이다. 사회화란 말은 문화화(enculturation)란 말로 바꾸어 쓸 수도 있다. 그 둘의 본질적인 속성과 기능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태어난 후 스스로 인간으로 자라갈 수 없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바탕에 사회화가 있다. 인간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회화를 통해 인간다운 인간으로 자라고 자기가 속한 집단과 사회에서 기능하게 된다. 개인은 그 과정을 통해 자아가 형성되고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이렇게 개인은 사회화의 과정을 통해 자기가 속한 집단의 구성원이 되고 그들의 특정한 생활방식을 습득하고 익히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의 집단과 사회는 자기에게 속한 개인들을 사회화함으로써 자기를 재형성하고 보존해 간다.
 
사회화를 가정이란 집단에 적용하게 되면 가정의 사회화, 곧 가정화 또는 가족화가 된다. 그것을 사회에 적용하게 되면 사회의 사회화가 된다. 그리고 그것을 국가나 민족에게 적용하게 되면 국가화나 민족화가 된다.
 
그런데 인간의 삶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사회화의 장과 매개는 가정과 부모 그리고 가족이다.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며 인간 됨됨이의 가장 기본적인 면이 가정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건강한 개인과 사회인으로 형성되려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분위기가 가정에 필요하다.
 
이같이 인간은 사회화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고 사회는 구성원 개개인을 사회화 또는 문화화하지 못하면 존립할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속한 집단에 의해 사회화되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사회화시킨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되려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가정과 사회가 필요하다. 인간은 좋은 사회화의 과정을 거쳐야 건강한 마음을 지니고 살 수 있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가정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되려면 먼저는 부모가 그리고 가족 구성원이 건강해야 한다. 사회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되려면 먼저는 사회의 지도자들이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들이 건강해야 한다. 그런 사회는 건전하고 그 미래는 밝다.

기러기도 사회화한다


(목, January 30, 2025: mhparkⒸ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