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우리 사이>

언제나
소리 없이 왔다가 말없이 가는
너는
오늘도 그렇게 소리 없이 왔다가
얼굴만 내밀고는
스치듯 말없이 떠나갔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하고 싶은데도
너는 언제나 그런 나를 외면한다.
 
내게 오는 너를 붙잡고 싶은데
너는 그저 못 본 듯이 스쳐 간다.
 
우리는 그렇게 가까우면서도
늘 멀다.
(화, March 26,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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