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0. 00:17ㆍ아주 특별한 일상-아주 평범한 걸작
배 한 척이 망망대해에서 어딘가를 향해 가고 있다. 그 배에는 수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데,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고 그 배의 선장이 그 배를 어디로 항해해 가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 배를 탈 때 그 배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탔기 때문이다.
인생의 배를 탈 때도 아무런 배나 타면 안 된다. 남들이 탄다고 해서 그냥 승선하면 안 된다. 반드시 그 배가 어디로 가는지, 자신의 목적지로 가는지를 확인하고 타야 한다. 그래야 자기가 가기를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인생의 방향, 곧 자신이 갈 곳을 정하고 그 목적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한다. “길을 걸어갈 때는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도덕적으로 선한 생활을 하는 데도 역시 마찬가지로, 내 생활과 모든 사람의 생활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남들이 다 간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면 안 된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면 안 된다. 그러면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남들이 가는 곳으로 함께 가더라도, 남들이 하는 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검토해 본 다음에 가야 하고 또 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라고 말했는데, 좀 과장되게 여겨질지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한 말이다. 자기의 삶을 다른 사람들의 견해나 결정에 그냥 맡기고 따라가는 것은 무척 어리석은 일이다. 철저히 생각하고 검토한 다음에 그것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친 인생의 바다에서 길을 잃거나 침몰하게 된다.
(금, January 19,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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