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잔디위에 다소곳이
아름다운 민들레가
몇 송이 피어 있다.
대지위엔
벌써 봄이 찾아와
머물러 있는데,
바람은
아직 겨울의 손을 꼭 붙잡고
길 떠나 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아직 겨울이 머뭇거리며
떠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봄은 계속 오고 있다.
길고 긴 겨울을 지나
우리 주변처럼
우리 마음에도 푸르게 오고 있다.
(수, May 3, 2023: mhparkⒸ2023)
* 예전에 내 삶의 자리에서 썼던(1997/05/26) 수필시를 덧붙여 고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