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또 다른 하루>
2023. 1. 24. 02:16ㆍ생각 위를 걷다
오늘은 어제 내린 눈으로
나무 가지마다 소복이 눈 덮인 하얀 아침
늦잠을 자는 듯 바람은 없지만
겨울 아침 약간의 찬기가
마음 설레게 두 뺨에 와닿는다.
이토록 싱그러운 아침에
그 여운이 마음속으로 깊이 스민다.
말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마음 안쪽을 살짝 건드린다.
참새 한 마리 추운 듯
쉼 없이 재잘거리는 소리에
밤새 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작은 눈덩이 하나
흔들흔들 춤을 추며 떨어진다.
밝은 아침 햇살 눈 위에 화사하게 비치니
아침 눈살도 눈이 부시게 하얀 세상
이렇게 눈부시게 새 하얀 날
또 같은 하루가 아닌
또 다른 하루로 오늘도 여전히 가야할 길
그 길로 힘껏 걷는다.
(월, January 23, 2023: mhparkⒸ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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