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거리를 걷다>
2023. 2. 3. 00:53ㆍ소중한 어제-과거의 글자취
어제는
문득 생각이 멈추어 섰다.
덩달아 분주하게 오가던 발걸음
피곤이 쌓인 듯
쉼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나는 그냥 상념의 바다에서
돛대 하나 달고 유유히 거니는
작은 배 그 위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 따라
마냥 떠다니다가
스쳐가는 갈매기의 날개 짓에
한 동안 눈길을 주고는
현실에 다시 몸을 내렸다.
잠시 멈췄던 생각
다시금 지피고
걷던 길 다시 걷는다.
발걸음도 다시 분주해진다.
(화, March 8, 2022; mhparkⒸ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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