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토록 주룩주룩 내린 비에도
여전한 추위로 다 녹지 않고 남아서
아직도 대지를 하얗게 수놓는 쌓인 눈에
영롱한 아침햇살이 찬란하게 비춰온다.
지난밤 어둠 속에도
그렇게 하얀 얼굴로 미소 짓던 눈
이 아침 눈부신 햇살을 품으며
새로운 날을 맞이한다.
밝은 햇살로
하얀 눈이 더 하얗게 빛난다.
그리고 다시금 고운 햇살
주변 이곳저곳에 아낌없이 건넨다.
나도
눈이 부시게 새하얀 눈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며
햇살 가득한 눈부신 하루를 맞이한다.
며칠 전,
펑펑 내려 눈 덮인 내 마음에도
그 환한 아침 햇살
하늘에서 밝게 웃음 지으며 비춰온다.
그 빛 내 마음 곳곳에 반사된다.
참 좋은 아침이다.
상쾌한 겨울아침!
(토, February 12, 2022; mhparkⒸ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