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창공에서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구름은
그 모양이 마치 하늘에서 대지에 내린 눈 같았다.
여러 번 보아도 정말로 눈 같았다.
순간,
헛된 생각 하나가 스쳤다.
잠시 밖으로 나가
그 위를 걷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걸으면,
어린 시절 시골길을 걸으며 듣던 그 소리
곧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내 마음에
아름다운 눈 노래를 들려줄 것만 같았다.
창공에서 구름을 보며
잠시 생각에 젖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졌다.
즐거운 창공 상상.
* 비행기 안에서 떠오르는 느낌을 쓰다 .
(토, April 22, 2023: mhparkⒸ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