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
2024. 3. 2. 05:30ㆍ생각 위를 걷다
화창한 3월의 첫날
잔잔히 부는 바람 따라 흘러가는
눈같이 하얀 구름 가득한 맑은 하늘
그 한가운데서 쏟아지는 밝은 햇살이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를 포근히 감싸며
이제는 봄이니
잠에서 깨라고 흔드는 듯하다.
한순간 작은 새 한 마리
어디론가 바삐 자유롭게 날아간다.
그 눈 부신 햇살
내게도 소나기처럼 쏟아진다.
바닷가 모래사장에 덩그러니 누워있는
은빛 조가비에 햇살 반짝이듯이
내 마음에도 눈부시게 반짝인다.
3월의 첫날을 아름답게 수놓는
맑은 하늘, 밝은 햇살 그리고 반짝이는 내 마음
그 모두를 발걸음에 고스란히 담는다.
그리고 또 하루를 걷는다.
어제는 어제대로, 오늘은 오늘대로
그리고 내일은 내일대로
주어지는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같은 마음으로 걷는다.
(금, March 1, 2024: mhparkⒸ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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