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며 웃다>

한 송이 꽃을 본다.
노란 꽃을 본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는데
너는 푸르른 잎과 다르다.
모습도 다르고 색도 다르다.
 
너는 꽃이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수놓는 꽃이다.
아름다운 꽃이다.
 
꽃이 보고 있는 내게 웃음을 건넨다.
나처럼 환하게 웃어보라는 듯이
더 환하게 웃음 짓는다.
 
어쨌든 예쁘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 웃는다.
너를 보며
환하게 활짝 웃는다.
잠시나마 나도 꽃이 된다.
나도 예쁘다.
(목, October 5, 2023: mhparkⒸ2023-예전에 썼던 글을 고쳐 쓰다)